
20여 년간 무릅 부상으로 산을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기라도 한듯, 매년 계룡산 삼불봉을 서른번씩 오른다는 나와의 약속을 통해 지난 2년 간 예순 한번의 삼불봉 오르기를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역시 이를 실천해야 했으나, 연초 찾아온 심한 감기와 근 삼개월의 주말 교육과정 참가로 인해 지금까지 단 한번 삼불봉에 올랐습니다. 다시 찾아온 오월의 주말, 운동 부족과 나태한 마음의 표상으로 부여받은 아랫배를 감싸안고 저는 계룡산의 숨은 비경 장군봉을 향했습니다. 삼불봉에 오르고픈 마음은 간절했으나 무리하면 안될듯 하여 짧은 코스이지만 가파른 경사로 나름 등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군봉을 택하였습니다.⛰️ 계룡산이 품은 봉우리계룡산은 하나의 거대한 산세 안에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여러 봉우리를 품고 있..